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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돼지 : 잘못 알려진 동물 중 하나

by Trentiner 2024. 1. 29.

돼지

돼지의 가축화

잡식성인 돼지는 인류의 중요한 먹이 경쟁자 중 하나로, 농경이 확립된 이후에야 가축화되었습니다. 약 11,000년 전에 시작된 가축화 과정에서는 수풀이나 농업이 가능한 환경이 필요했습니다.

토종 돼지는 번식력이 높지만 크기가 작고, 사료 효율성이 낮았습니다. 초식 동물처럼 풀을 먹이는 것은 어려웠고, 곡물로 키우기는 당시에는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원래 돼지는 방목 가축으로 풀이 풍부한 환경에서 주로 농업 부산물이나 인분을 사료로 이용했습니다. 

 

돼지는 숲을 돌아다니면서 열매, 뿌리, 벌레, 작은 동물 등을 먹고, 분변 처리 역할을 하며 환경을 청소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는 돼지가 주어진 환경에서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을 수 있어 사료의 부담이 적었고, 지능을 가지고 있어 주인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원래 돼지는 식용이 부수적인 목적이었으며, 청소, 인분 처리, 퇴비 생산이 주요 용도였습니다. 도시 생활에서는 대량 생산이 어려웠고, 돼지가 커지거나 수가 많아지면 환경 파괴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공장식 축산업이 등장한 이후에야 덩치 크고 살찐 형태로 개량되어 식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비록 가축화된 돼지는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었지만, 여전히 야생 본능이 남아있습니다. 돼지는 주로 고기를 목적으로 키워져 왔으며, 다른 용도는 크게 발전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소는 고기와 젖을 얻기 위해 세밀한 품종 개량이 이루어지면서 다양한 품종이 등장했습니다. 돼지는 주로 식육 목적으로 키워졌으며, 다양한 품종 간의 외형 차이가 적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돼지는 여전히 순종성이 강하며, 야생에서의 본능이 다른 가축들보다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집돼지를 야생에 방류하면 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생존하기 어려워집니다.

 

 

돼지

돼지의 몸

돼지의 몸은 뚱뚱하고 다부지며, 털은 거칠고 뻣뻣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는 짧고 두툼한 목과 연결되어 있으며, 앞으로 튀어나온 주둥이에 코가 위치합니다. 가죽은 두꺼우며, 몸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되는 땀샘이 없기 때문에 돼지는 주로 진흙탕에 뒹굽니다. 눈은 작아 시력이 제한되지만,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어 먹이를 잘 찾습니다. 꼬리는 짧고 대개 말라 있으며, 코는 판 모양이며 중앙에 두 개의 콧구멍이 있습니다.

이빨은 총 33~4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8개는 송곳니로 형성됩니다. 다 자란 돼지의 경우, 이 엄니는 날카로운 형태로 자라며 땅을 파거나 공격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돼지는 주로 도망가는 경향이 있지만, 막다른 곳에 도달하면 뒤돌아가거나 공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돼지의 이빨은 사람의 이빨과 유사하여, 살을 가볍게 씹을 수 있습니다. 발가락은 네 개이며, 게 발가락에는 발굽이 있어 가운데 두 개의 발굽은 갈라져 있습니다.

체중은 대체로 300kg 내외로 소보다는 작지만 인간보다 훨씬 크고 무겁습니다. 이러한 크기에 비해 돼지는 한 번에 8~11마리 정도의 새끼를 출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돼지

돼지에 대한 오해

돼지는 일반적으로 더러운 동물로 여겨지지만, 이는 축사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돼지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배설물 속에서 뒹굴기 때문입니다.

 

돼지는 몸에 땀샘이 많지 않으며, 땀샘은 주로 돼지의 코와 항문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돼지가 스스로 체온을 낮추려면 물이 필요합니다. 이는 야생에서 돼지가 진흙 목욕을 즐기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돼지(혹은 멧돼지)는 원래 숲이나 늪지대와 같이 물이 풍부하고 서늘한 환경에서 생활하던 동물입니다. 축사가 적절한 크기라면 돼지는 용변을 한 곳에서만 보며 매우 청결한 동물로 여겨집니다.

또한 돼지에 대해 뚱뚱한 동물로 여겨지는 인식이 있습니다. 여러 문화권에서는 뚱뚱한 사람을 '돼지'라고 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돼지의 체지방률 평균은 13 ~ 15%로,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하면 체지방률 13 ~ 15%면 근육의 형태가 드러나는 몸매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돼지는 엄밀히 말해서 돼지가 아니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뿐만 아니라 돼지의 먹는 양도 덩치에 비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 자란 돼지의 평균 체중이 200kg 대라 할지라도 대부분은 근육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