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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고슴도치 : 귀엽지만 함부로 만질 수 없는

by Trentiner 2024. 1. 22.

고슴도치

고슴도치의 발견

일반적인 애완동물용으로 개량된 고슴도치는 주로 아프리카 남부 지역의 품종을 기반으로 하여 개량된 종으로, 크기가 작고 따뜻한 환경을 필요로 합니다. 이 품종은 17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 계속 노출되면 저체온증으로 인해 생존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종은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한편, 한국 토종 고슴도치는 크기가 크고 추위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 동안에는 썩은 나무 틈 등에서 겨울잠을 자는데, 이는 자연환경에서의 행동입니다. 그러나 이 종이 집안에서만 길려진 경우에는 겨울잠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료만 먹이면서 살이 찌지 않아 겨울잠을 자다 굶어 죽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고슴도치는 설치류나 쥐와 습성이 비슷하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로라시아상목에 속하는 별개의 동물입니다. 따라서 설치류와는 완전히 다른 생물군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상목 레벨에서의 차이 때문에 이들은 완전히 별개의 생물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고슴도치

고슴도치 가시의 비밀

신체의 크기는 20~ 30 cm이며, 꼬리의 길이는 3~4 cm입니다. 주둥이는 돼지와 유사하게 뾰족하며 다리와 꼬리는 짧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털이 변형된 바늘 모양으로 갈색과 흰색 가시로 머리 부터 꽁무니까지 빽빽하게 돋아나 있습니다.

위협을 느낀 고슴도치는 몸을 웅크려 상대에게 배와 같은 약한 부분을 감추고 가시를 세워 적의 공격을 방어하여 자신을 보호합니다.

고슴도치의 가시는 촉감이 플라스틱과 유사하며, 배 부분의 털은 부드러워 보이지만 개털과는 다소 뻣뻣한 편입니다. 떨어진 가시를 주워 찔러보면 풍선도 터뜨릴 정도로 예리합니다. 가시를 세운 채로 가만히 있다면 크게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을 것 같아 보이지만, 외부 자극에 응답하여 근육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몸을 부풀리기도 합니다.

 

고슴도치의 가시는 내부가 텅 비었고 공기로 채워져 있어 의외로 단단하지 않고 굉장히 유연합니다. 이 특징으로 인해 가시를 내린 상태에서 만져보면 찰랑찰랑한 느낌이 들며, 얇은 비늘이나 윤기 있는 짧은 털을 만져보는 것과 유사합니다.

가시는 물론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외부의 가벼운 자극에 몸을 보호하고 반응하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고슴도치가 다니는 길을 보면 주기적으로 털처럼 쉽게 빠지고 가시갈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시가 털의 용도로도 활용되며, 고슴도치가 환경에 대처하고 생존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슴도치가 머리에서 시작해 엉덩이 쪽으로 이어지는 가시의 결에 병적으로 집착하며 주기적으로 몸을 흔들어 결을 정렬시키는 행동은 흥미로운 특성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가시 결이 흐트러지면 자신이 가시를 세웠을 때 몸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자세가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고슴도치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시를 활용하며, 가시의 위치나 정렬 상태가 틀어지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동물의 생존 전략 중 하나로 해석될 수 있으며, 환경에 적응하고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일 것입니다.

 

고슴도치

고슴도치의 생태

야생 고슴도치는 주로 새끼 육아나 짝짓기 시기를 제외하고는 단독 생활을 선호하며, 바위나 나무뿌리 아래와 같은 좁은 자연적인 구멍에 숨어 생활합니다.

 

번식 기간은 주로 4월과 6월, 그리고 8월과 9월 사이로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며, 임신 기간은 일반적으로 34일에서 39일 사이에 출산이 이뤄집니다.

일반적으로 한 번에 3~ 7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갓 태어난 새끼는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습니다. 새끼는 생후 10일이 지나면 눈을 뜨고, 3개월이 지나면 몸을 둥글게 마는 방어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고슴도치는 초가을인 9월부터 다음 해 봄인 4월까지 은신처에서 겨울잠을 자며, 이는 날씨가 추워져 먹이를 찾기가 어려운 겨울 동안 생존을 돕기 위한 특수한 행동입니다. 이들은 야행성 동물로, 주로 오전 시간에 은신해 있다가 늦은 오후나 자정 근처에 활동을 시작합니다. 먹이는 작은 곤충을 주로 사냥하며, 크기에 상관없이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먹습니다. 뿐만 아니라 양서류나 버섯과 같은 다양한 식물도 먹이로 선택합니다. 강한 턱힘을 가진 고슴도치는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와 같은 갑각류도 무난하게 먹어치우는데 탁월한 먹이 선택의 폭을 자랑합니다.